이제 곧 두 돌 되는 아들은 동물에 관심이 많다. 동물 모형 장난감 가지고 놀고 미끄럼틀도 태우고 상상놀이를 즐기곤 한다. 종종 실제 동물 영상도 보여주곤 하는데 동물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유심히 보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곧 동물처럼 따라 할 걸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꼭 영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책을 통해서도 동물의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다. 도서 '우리 모두 다 같이 동물체조!'는 사용연령은 만 3세 이상이지만 동물에 관심 있는 아기라면 어떤 연령이든 그때부터 보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보드북은 아니다.
아들은 이 책을 매우 좋아한다. 한 장을 넘기면 곰이 손들고 인사하는 그림과 두 남여 아이가 손을 높이 들고 있는데 마치 함께 체조하자고 제안하는 거 같다. 아들도 글은 못 읽지만 엄마가 읽어준 음성에 따라 같이 "동물체조!"라고 외친다.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은 두 돌 안된 아기에게도 친숙하고 좋아하는 동물들이어서 더 관심 있게 보았다.
곰, 펭귄, 악어, 게, 개구리, 캥거루, 거미, 고양이가 나오는데 각 장면마다 어떻게 체조할 지 한 동작씩 소개해준다. 엄마 무릎 위에서 몇 번을 읽은 아들은 몸이 근질한 지 책을 보면서 몸을 들썩이기도 한다. 책을 앞에 놓고 비슷하게 함께 따라 하며 체조도 해보았다. 아이는 너무 좋아하고 까르르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는다.
엄마와 유대감 형성하기에도 좋고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신체 발달과 유연성을 기르는데도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싶다. 이렇게 따라 해본 아이는 훗날 관심 있는 동물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고 따라 해보기 바쁠 것이다. 아이와 함께 몸을 움직이며 상호작용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하며 동물과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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