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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리더십 게임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카리스마가 아니라 매뉴얼이다.

 

어느 그룹에 속해있든 그 속에는 리더가 있다. 특히 회사 조직 내에서의 리더는 꼭 있어야 하고, 두어야 하는 위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리더의 자리는 역량이 출중한 사람이 되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맡게되곤 한다. 내가 그러한 역량이 있는지도 모른 채 리더의 자리에 덜컥 앉힘 받는 순간도 겪을 수 있다. 

 

리더의 자리에 오른 순간 수많은 결정과 소통, 관계에 대한 의문이 시작되고 물음표는 계속 이어진다. 그러기에 리더십에 대한 도서가 끊임없이 출간하는 이유가 아닐까. 

 

영국 비즈니스 매거진 <인사이더> 뉴스 부분 전 편집장이자, 경제 전문 매체 <DL뉴스> 편집장이며 비즈니스 저널리즘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닐 어워드를 수상받기도 한 저자는 한 통의 메일로 인해 도서 '리더십 게임'을 세상에 내놨다.

 

그 메일은 초고속 승진을 이룬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100명에 가까운 팀을 맡게 되었다는 전화 한 통으로 저자는 '신임팀장이 알아야할 19가지 사항'이라는 제목과 내용으로 꾸려졌다. 이 내용은 3명으로 이뤄진 작은 팀의 팀장부터 시작해 1000여 명을 아래에 둔 총괄 관리자까지 올라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은 팀을 관리할 때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은 짧고 쉬운 지침서라고 한다. 그리고 관리자는 좋은 관리자가 되면 되지 꼭 유능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 최고의 관리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는데 리더의 역할을 감당해봤던 나로서는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주었다. 

 

책은 리더의 키워드, 리더의 우선순위, 리더의 기술, 리더의 결단력 총 4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리더에 있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고 배울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많은 내용들이 유익하고 흥미로웠으나 개인적으로 MBTI를 활용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새로웠다. MBTI를 만든 사람은 정작 정식 심리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이미 수십 명의 과학자가 MBTI가 사이비 과학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관리자에게 중요한 것은 정신분석 능력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능력임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일 잘 맡기는 법, 미래의 관리자를 알아보는 법, 일 안하는 팀원 다루는 법 등 리더의 기술 챕터에 관심을 갖고 읽었었다. 리더의 결단력 챕터의 경우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을 저자의 인사이트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보다 나은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초보 리더나 이미 리더로서 여러 해를 겪고 있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